박홍근 “내일 이상민 해임건의안 제출...거부하면 탄핵소추안 추진”
박홍근 “내일 이상민 해임건의안 제출...거부하면 탄핵소추안 추진”
  • 정대윤
  • 승인 2022.1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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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조 파기 운운 가당치 않아…국민 용납 않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내일(30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참사 한 달이 되기 전까지로 시한 정해 (파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끝내 민심과 맞섰다"며 "이번 해임건의안은 이상민 장관의 이태원 참사 부실·무능 대응, 책임회피, 축소·은폐와 거짓말까지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유가족의 절규를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 때처럼 또다시 국민과 국회 뜻을 무시한다면 지체 없이 탄핵소추안까지 추진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고야 말 것"이라며 "국민 60∼70%가 이 장관의 문책을 요구하는 것은 국가적 대형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가늠자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장관 해임 건의안과 탄핵 소추안은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입법부의 책무 중 하나”라며 "대통령이 이를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면 이는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어제(28일)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은 이상민 장관 파면 요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사퇴할 수 있다며 국민을 겁박하고 나섰다"며 "국정조사를 수용한 속내가 당초 이상민 장관 보호용이었음을 자백하려고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참사 진상을 밝혀 비극의 재발을 막자는 국정조사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정쟁화하고 또 다시 국민의힘 전매특허인 합의파기를 또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며 "여당이 셀프 사퇴 운운하며 또 다시 국정조사 합의를 파기한다면 국민이 용납치 않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또 명분 없는 예산 심사 파업에 나섰다"며 "국정조사를 볼모로 잡고 무책임한 지연 작전으로 일관한다면 민주당 단독이라도 예산 심사에 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지연작전을 포기하고 민주당 탓을 그만두면 지금이라도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여당이 제대로 일하고 성실하게 예산심사에 임한다면 민주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기한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합의 처리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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