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참사 후 낮과 밤 바뀌어”... ‘참사 방지 대책’ 제안 내놨다
이준석, “참사 후 낮과 밤 바뀌어”... ‘참사 방지 대책’ 제안 내놨다
  • 정대윤
  • 승인 2022.11.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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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너무 안타까워”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처분 소송 기각과 윤리위 추가 징계 뒤 침묵을 지켜온지 18일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낮과 밤이 뒤바뀌었다"며 "시간을 이틀 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대학에서 졸업한 뒤 한국에 돌아와 부모님과 10년을 이태원에 살았다"며 "(참사가)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 책임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몇 가지 참사 방지 대책을 제안했다. 우선 이 전 대표는 압사 사고 예방 대책으로 ‘데이터 기반 서울 시내 지하철 무정차 운행’을 먼저 꺼냈다. 그는 "이태원역에서 지속해서 하차해 유입되는 사람의 수를 조기에 조절했다면 조금 상황이 완화되었을 것"이라며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 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인파 밀집 지역에 상황 전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자는 방법도 제안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재난 문자는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상황전파, 의료 지원행위가 가능한 사람의 집결, 귀가 지침 및 교통 안내 등에 재난 문자가 사용돼야 한다. 법 개정을 통해 빠르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시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부와 정치권은 신속하게 대책 수립과 필요한 법 개정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밀집지 안전대책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집중적인 투자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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