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과 치어리더 김유나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1998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이지한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슬픈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라며 "소중한 가족 이지한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31일 전했다.

소속사 측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과 이지한 배우를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슬퍼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가슴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저희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한은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서 신남현 역을 맡았다. 얼마 전 935엔터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이다. 31일 오후부터 조문받는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월1일 오후 1시30분이다.

한편, 전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김유나(24)도 이번 참사로 운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유나의 동료와 지인들은 SNS를 통해 "유나야 기도할게 정말 고마웠어 마음이 너무 아파", "이태원에서 있었던 일이 너한테까지 일어날 줄은 몰랐다", "한참을 울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김유나는 2016년 한국프로야구 LG트윈스 응원단으로 데뷔한 후 2018년부터 KIA타이거즈 소속으로 활동했다. 김유나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