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전쟁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되면 어떻게 할 건가”
尹대통령 “전쟁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되면 어떻게 할 건가”
  • 정대윤
  • 승인 2022.10.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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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온 국민이 카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발언에 대해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라며 "외부의 의도된 공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가정을 고려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연장선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비하라고 거듭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며 "국회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제도를 잘 정비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고 체계와 국민들에 대해서 알게 하는 것,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단은 제가 주말에 과기부 장관에게 직접 상황을 챙기고 정부가 예방과 사고 후 조치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검토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주무 부처인 과기부가 국민의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방안이다.

화재 진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와 별도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해킹 공격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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