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은 김일성주의자’ 김문수에 “피 거꾸로 솟아...尹 사과해야”
윤건영, ‘文은 김일성주의자’ 김문수에 “피 거꾸로 솟아...尹 사과해야”
  • 정대윤
  • 승인 2022.10.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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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김일성주의자?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인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애초 김 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싶었지만 나도 모르는 내용이 처음 나와 해당되는 사람으로서 확인해야겠다 싶어서 물었다. 응당 실수였다거나 사과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서글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우습기도 했다”며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 분의 인생 말로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윤건영이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윤 의원의 질의에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국감은 파행됐다.

윤 의원은 이같은 김 위원장의 '김일성주의자' 주장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은 무조건 김일성주의자다? 이게 21세기에, 대명천지에 가능한 논리냐?"며 "장관급 인사가 이런 색깔론과 종북몰이를 광장에서도 아니고 국회 한가운데 들어와서 국정감사를 받으면서 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비판헀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총애하는 사람 특징이 있다. 오만하거나 방자하거나. 그 눈이 국민을 향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한테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걸 제어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에도 저는 큰 책임이 있다"며 “김문수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김 위원장의) 사퇴, 이런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종북몰이와 색깔론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위법행위가 더 드러난 게 있었다. 국정감사장에서의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라며 “예를 들어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산별위원장을 만나 논의했다고 했는데, 민주노총에선 산별위원장 중 만난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런 부분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끄는 경사노위가)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사측과 노측의 의견을 중재해서 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김 위원장은 노동계를 잡겠다고 했다”며 “한때 김문수 위원장이 청년노동운동가였는데, 그 시절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원칙이 어디로 사라졌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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