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욕설 파문 풍자한 英BBC... 이준석 “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
尹 욕설 파문 풍자한 英BBC... 이준석 “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10.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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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석해도 망했다”
ⓒ이준석페이스북 캡쳐
ⓒ이준석페이스북 캡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발언’에 대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해당 논란을 소재로 한 영국 방송사 BBC의 한 프로그램 영상을 공유하며 "이제 당에서는 영락없이 MBC에 대응한 것 이상으로 BBC에 대응해야 할텐데 뭘 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30일 방송된 BBC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 ‘have i got news for you(헤브 아이 갓 뉴스 포유)’에서 윤 대통령의 욕설 발언을 소재로 다룬 장면 일부를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진행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이XX들' 발언이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영미권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진행자는 각 매체에서 다양한 '영어 욕설'로 해당 발언이 소개된 것을 언급하고 "해명이 무엇이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건 사실이야"라고 해명했을 거란 패널의 답변에 대해, 진행자가 "대통령실은 욕설 대상이 조국의 국회를 말한 것"라고 해명했다고 말했고 이어 패널과 방청객 쪽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며 ‘국회 이 XX들’이 지칭하는 대상은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 당 일부 인사의 논리에 따르면 공영방송은 국가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해야되는데, 그렇다면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는 과연 영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어떻게 해석해도 망한 게 BBC=영국정부 입장이면 장례식까지 참석해줬는데, 영국정부가 우리를 조롱하게 만들었으니 외교참사고, BBC와 영국정부가 같은 입장을 가질 필요가 없는거면 왜 굳이 MBC는 그래야 하는지 말을 못할 테고"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 국민의힘이 해당 영상을 처음 보도한 MBC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벌이고 있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같은 국민의힘의 법적대응 조치에 대해 MBC는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어떠한 언론도 권력기관을 비판하지 말라는 보도지침으로 비칠 수도 있다”며 “부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권력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어떠한 압박에도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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