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MBC, 자극적인 자막 입혀 보도...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
주호영 “MBC, 자극적인 자막 입혀 보도...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
  • 정대윤
  • 승인 2022.09.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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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논란, 외교 참사 아닌 정치 참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관련 "MBC의 행태는 이대로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순방 보도에서 최초로 대통령의 비속어 프레임을 씌운 MBC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기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C 최초 보도처럼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데 MBC는 이런 확인 과정을 생략하고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는'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을 해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해할 수 있는 이런 보도를 무책임하게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도 없이, 더구나 사실 확인 때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곡해서 자막을 입혀서 보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MBC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생태탕 보도, 경찰 사칭, 야당 대선 후보 부인 녹취록 방송 등 정치적 중립성과 취재 윤리를 무시한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어떻게 공중파 민영방송, 공정방송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왜곡, 흠집내기식 보도 행태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따름"이라며 "MBC에 대해서는 항의 방문과 경위 해명 요구 등 우리 당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면서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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