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당이 나사 빠진 듯...재판부 변경 신청, 이준석 돕는 일”
김재원 “당이 나사 빠진 듯...재판부 변경 신청, 이준석 돕는 일”
  • 정대윤
  • 승인 2022.09.22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향해 “유기정학 당한 학생이 교무실 창문 깨고 있어”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뉴시스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나사가 빠져도 단단히 빠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사건 담당 재판부 변경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는 등 오히려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는 의미다.

김 전 최고위원은 21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자신이 없구나, 쓸데없는 일을 벌여놓고 자신이 없으니까 재판부 바꿔달라, 저렇게 하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재판부 변경 요청과 관련 “되지도 않을 일을 시작했다”며 “(국민의힘의) 마음은 이해하는데 제가 그걸 보면서 (오히려) 이 전 대표를 뒤에서 돕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구나(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재판 때 국민의힘이 ‘(이 전 대표는)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곧바로 ‘당사자 적격이 없기는 뭐가 없어’ 하고 재판을 받았다”며 “이미 판사가 당사자 적격 문제를 판단해서 재판을 했는데 이렇게 하니 그 판사가 뭐라고 생각했겠는가, ‘참 여러 가지 한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걸 보면 요즘 (국민의힘이) 애처롭다”며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어야지 당이 나사가 빠진 것 같다”고 비난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단순히 몇 마디 말로 (당이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전 대표를 향해 “학교가 유기정학을 당한 학생에게 반성문 쓰라고 했는데 교장 선생님 욕이나 하고 달려들고 교무실 창문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리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징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 문자메시지가 포착된 사건에 대해서도 “윤리위가 지금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중립성, 공정성에 대해서 약간의 손상을 입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또 굳이 징계 개시 결정을 당겨서 하는 바람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약간의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만드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지금 현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들통이 나버렸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