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남북회담 ‘정치쇼’ 비난...국격 걱정, 자중해야”
이재명 “尹, 남북회담 ‘정치쇼’ 비난...국격 걱정, 자중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9.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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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전투화 310억, 내복 95억, 팬티 5억 삭감”에... 이재명 “황당하고 기가 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을 국제사회에 나가서 '정치 쇼'라고 비난하면 대한민국 국격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날(18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윤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정부의 또 민주당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고, 실질적 성과로도 많이 이어졌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 했단 이유로 과하게 평가하는 것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8일 보도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교실에서 특정 친구(북한)에게만 집착하는 학생"으로 비유했다. NYT는 윤 대통령이 해당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외교 정책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결의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때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치 쇼"라는 평가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위해 보수 정권 중에서 가장 칭찬하는 분이 노태우 대통령 아니냐. 우리는 우리와 경쟁하는 보수 정권 대통령이지만 잘했던 건 잘했다고 평가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과를 상대 진영이 했다는 이유로 해외에서까지 과하게(나쁘게) 평가하는 건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가 낸 예산안 내역을 보면 초부자감세를 13조 원 하겠다는 것"이라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등 성장하는 기업에 해주겠다는 것은 모르겠는데 3000억 원 초과하는 영업이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 야당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초부자감세는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막겠다고 명확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군 장병 피복비 예산을 삭감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황당하고 기가 차다”며 “전투화나 속옷 예산을 삭감할 필요없이 간단한 해결 방법이 있다. 3조원의 ‘초부자감세’만 안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영교 최고위원은 “군 장병을 위한다고 군인들 앞에서 웃고 얘기한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에서 군 장병 전투화 (예산) 310억원 삭감, 축구화 21억원을 삭감하고 이 추운 겨울에 내복 예산 95억원도 삭감했다. 더 가관인 건 팬티 5억원, 양말 4억원을 삭감한 것”이라고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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