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영빈관 신축, 김건희 지시 의심 커져...망상 아닌 합리적 의심”
野 “영빈관 신축, 김건희 지시 의심 커져...망상 아닌 합리적 의심”
  • 정대윤
  • 승인 2022.09.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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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 이어 영빈관 관련 진상조사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류 의혹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류 의혹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지시로 영빈관 신축이 추진됐다는 건 집단적 망상’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망상이라면 거리낄 것 없을 테니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자”고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빈관 신축이 추진되고 결정된 과정을 모두 확인하면 합리적 의심인지 망상인지 분명해질 것”이라며 “당당하다면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영빈관을 신축하고자 한다면 먼저 국민들을 설득해야 했다"며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부터 편성해놓고 국민에게 당당히 설명하지도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히려 논란이 커지자 '부속시설 신설 필요성을 국회에 제안한 것으로 예산안 최종 결정권은 국회에 있다'고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며 "정부·여당의 대응 태도가 이렇게 부실하니 국민들은 '응, 영빈관 옮길 거야'라고 한 김 여사의 발언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했지만 대통령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에 따른 추가 비용은 지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면 단 1원도 들지 않았을 국민 혈세다. 대통령의 고집으로 시작된 대통령실 이전 때문에 눈덩이 같은 혈세가 허투루 사라지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수상한 수의계약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말대로 영빈관 신축이 결정된 것은 의문”이라며 “망상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이다. 김 여사의 말이 저절로 이뤄졌다는 것이야말로 억지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이전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특검을 통해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특검법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영빈관 신축을) 대통령이 다 지시한 것이라면 본인이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전면 취소한 것 아니냐. 첫번째로 해야 하는 건 대국민 사과”라며 “코로나19 이후 재정 상태가 많이 어렵다는 것을 국민의힘이 계속 애기해왔지 않았냐. 단 1억원이라도 알뜰하게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국민의힘”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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