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외비’ 일정, 김건희 팬클럽이 유출... “경위 파악 중”
尹대통령 ‘대외비’ 일정, 김건희 팬클럽이 유출... “경위 파악 중”
  • 정대윤
  • 승인 2022.08.24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희 사랑' 보안 논란... 5월 대통령실 사진 이어 두 번째
ⓒ뉴시스
'건희사랑(희사모)'ⓒ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24일 대외비로 취급돼야 할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 등을 통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며 “이같은 일이 재차 벌어지지 않도록 긴장하면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24일 '건희사랑' 페이스북에는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린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대통령의 대통령실 외부 일정이 모종의 경로를 통해 팬클럽으로 유출된 것이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까지 일정 자체가 대외비(경호엠바고)로 부쳐진다. 출입기자단에 경호엠바고 조건으로 사전공지된 개략적인 일정보다도 세부적인 동선이 팬클럽 채널로 사실상 공개된 것이어서 경호 및 보안상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을 보태주려고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팬클럽이 연관된 대통령실 보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건희사랑은 지난 5월에도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자초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사전 허가 없이 촬영이 제한되는 보안 구역이다. 해당 사진은 대통령실 공식 공보라인이 아닌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되며 보안 규정 위반 의혹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해당 사진을 외부에 제공한 주체는 “여사님일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팬카페 해산을 요청했다. 홍 시장은 "얼마 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들도 한다"며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그만하시고 이젠 해산하라”고 비판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