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실 개편, 인적 쇄인 아니라 측근 보강...엉뚱한 처방”
우상호 “대통령실 개편, 인적 쇄인 아니라 측근 보강...엉뚱한 처방”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8.22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홍근 "핵관에 핵관 더하는 인사"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 일부 개편과 관련해 "인적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쳤다. 변화와 혁신을 기대했던 국민은 허탈해하고 있다"며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 볼 수 없지 않느냐”며 “멀쩡하게 일 잘 하고 있던 최영범 수석을 김은혜 수석 기용을 위해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인사 라인 등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를 고치라고 (비판)한 것인데,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진단이 잘못돼 처방이 잘못되면, 병은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수술대로 끌고가는 느낌이라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혹독한 홍역이 국정운영 전면 변화라는 약이 될 거라 기대했지만 땜질식 측근 추가로 반성 없는 독주의 길을 고집했다”며 “내각 인사 대참사, 검찰 측근 기용, 대통령실 사적 인사 채용 등 인사가 제일 문제라고 했는데 비서실 ‘육상시’ 등 검증 책임이 있는 인사 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핵관(핵심 관계자)에 핵관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 쇄신이냐”고 꼬집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선 때부터 대표적인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혀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전날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 홍보수석 교체를 골자로 한 참모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임명됐고,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같은 김 수석 임명에 대해 “(김 수석은) 6·1 지방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이 이달 중 김 수석을 소환 조사할 거란 보도도 있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