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측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준석 “尹 대통령 측 자진사퇴 제안,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 정대윤
  • 승인 2022.08.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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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과 '서로 피상적으로 예우'…독대 논란, 李거짓말쟁이 만들기 작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 측으로부터 자진사퇴를 요구 받았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측과 자신의 당대표직 자진사퇴 시점을 조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얘기를 듣자마자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이런 것들을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오해를 사기 좋고, 기본적으로 신뢰관계가 없기 때문에 제가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이준석이 협상을 한다'고 할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시기상 윤리위 개최 직전 대통령실과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중재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중재안을 제안한 사람에 대해 "여러 주체가 있었지만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당 대표에 대해 정무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많지 않다"며 사실상 윤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 대표는 "수사 절차도 시작이 안 된 건에 대해 윤리위가 그렇게 판단을 내렸다는 것은 상식을 가진 분이라면 징계 기준이 흔들렸다고 볼 수 있다"며 "윤리위원들이 정무적 판단 없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XX, 저XX'라고 했다는 시점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는다"며 '울산회동, 의원총회 등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는 "꼭 그 두 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는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개혁이나 사정 정국을 이끌 수 있을 정도의 추동력이 생길만큼 회복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정신차려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주하려고 할 때 미리 견제를 못했고, 총선 때 공천학살 할 때도 진박이라고 해서 호가호위하는 이상한 분들이 나왔는데 미리 제압하지 못했다"며 "당내에서 사고치는 걸 보면 진박보다 윤핵관이 결코 못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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