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수석 “비 온다고 퇴근 안하나...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 
시민수석 “비 온다고 퇴근 안하나...대통령 있는 곳이 상황실” 
  • 정대윤
  • 승인 2022.08.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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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컨트롤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면서 대처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참모가 언론 인터뷰에서 '그럼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고 말해 논란이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윤 대통령이 지난 8일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에 왜 차를 못 돌렸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차를 못 돌리는, 이미 퇴근을 하고 계셨던 것 같고, 그 상황에 저녁 시간 9시부터는 침수가 이미 주변에 서초동 지역에 시작됐다"면서 "대통령이 계신 곳이 곧 바로 상황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 수석은 "대통령이 어디에 계셨냐 가지고 '대통령실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라고 프레임을 쓰는 것은 무책임한 공격"이라며 "청와대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지금 잠시 사저에 머무르시는 것을 공격하기 위한 야당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또 퇴근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며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이 (당시에) 퇴근할 때는 저희도 다 일상적으로 약속도 어제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이 왔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 치도 착오가 없으셨다"며 "대통령이 컨트롤 하지 않아서 어떤 사고가 났나요. 사고를 컨트롤하지 않은 상황이 있었나요"라고 반문했다.

위기관리에 용이한 청와대를 두고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 잘못된 판단 아니냐는 지적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이 전날 제작해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린 '집중호우 침수 피해지역 현장점검' 카드뉴스도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폭우로 발달장애인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방을 윤 대통령이 들여다보고 있는 사진에 "국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는 글귀를 넣은 포스터 형태의 디지털 홍보물이다.

이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는 "비 피해로 일가족 사망한 반지하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을 홍보 사진으로 내걸고 있다. 경악 그 자체", "차라리 빈소를 찾아가지 고인들 돌아가신 곳에 가서 뭐하는 짓이냐", "사망 현장에 가서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홍보포스터 사진을 찍느냐", "저기서 13살짜리 아이가 사망했는데", "대통령실이 안티 집단인지" 등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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