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접대 주장 기업인, 구체적 진술 추가...“성기능 약, 나눠 먹어” 
이준석 접대 주장 기업인, 구체적 진술 추가...“성기능 약, 나눠 먹어” 
  • 정대윤
  • 승인 2022.07.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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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성상납 의혹 기업인 측 기존 주장 구체화..."김성진-직원 문자에 '약 가져왔냐' 내용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기업인 측이 술자리에서 성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와 나눠 먹었다며 성납관 관련 구체적인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28일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김성진 대표가 오늘 조사에서 2013년 8월 15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성 상납 당시 정황과 앞뒤 관계, 접대 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건희사랑’ 팬카페 회장이었던 강 변호사는 최근 김 대표의 새로운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됐다.

강 변호사는 “당시 김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전의 한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으며, 호텔로 이동한 이 대표에게 접대 여성을 보낸 정황을 진술했다”며 “김 대표는 술자리에서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에게 권했으며 이를 함께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후 김대표는 이 대표가 접대 여성과 함께 다른 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지켜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직원 장모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가 전한 진술에 따르면, 김 대표는 대전역으로 이 대표를 데리러 갔으며 옥천 한 식당에서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 이후 이 대표는 김 대표의 자택으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자택에서 이 대표가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를 거론하며 “이들을 통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모시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현재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지난달 첫 경찰 접견 조사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20여 차례 접대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접견 조사 전 “다음 주에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과 강원, 충청 지역 일대를 순회한 이 대표는 25일부터 울릉도에 머물다 전날 배를 타고 포항에 도착했고, 28일에는 경주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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