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이준석에 불리하지 않아”
하태경 “尹 ‘내부총질 당대표’ 문자, 이준석에 불리하지 않아”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2.07.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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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도 ‘문핵관’과 투쟁과정 통해 대통령 돼”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최종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하태경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최종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주고받은 문자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볼 때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꼭 불리하지 않다”며 “경찰 수사도 조금 문제가 있으면 '압력이 있었다'는 의심을 받게끔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대통령도 소위 ‘문핵관’과 치열하고 강한 투쟁 과정에서 대통령이 됐고, 유승민 전 의원도 친박과 격렬한 갈등 과정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성장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의 관계는 끝났다고 그러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며 “대통령한테 조언하고 싶다고 한다면 문자에 구애받지 말고 좀 더 통 큰 정치를 하고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고 대선 때 청년들한테 했던 약속을 반드시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 중에도 이 대표 탄핵 소동이 정말 치열했는데, 제가 그 때 ‘둘이 싸우는 게 맞는데 또 풀어질 수 있다. 연애 같다’고 했다”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 선거 시절에 매일 공격을 했는데, 국정원장 임명되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그게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무혐의가 돼서 대표로 복귀하면 다시 화해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두 사람의 관계를 연애에 비유하며 “이 사태도 정말 이혼 위기라고 느낄 수 있는데 정치인이 꼭 그렇지도 않다. 서로 잘 풀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저는 ‘문자에 구애받지 말고 좀더 통 큰 정치, 포용력 있는 정치를 하고, 2030의 전례 없는 지지를 받았는데 청년 정책을 과감하게 밀어붙여야 된다’고 조언하고 싶다”며 “당내에서 청년층과 구 지지층이 정서적으로 다르고 정책 지향점이 다르고, 헤게모니 경쟁이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당이 굉장히 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 의원은 정치권 일각에서 권 대표대행이 윤 대통령과의 문자 내용을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권 대표대행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권 대표대행) 본인도 힘들고 괴로울 것”이라며 “권 대표대행이 그런 실수를 한 게 요즘 일이 너무 많아 과부하다. 그렇게 되면 꼼꼼하게 생각을 하고 사려깊게 판단하는 게 힘들다. 본인이 약간 넋을 놓고 있었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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