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강원도를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났다.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후 전국을 돌며 장외전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원도 춘천의 한 닭갈비 식당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사진을 올리고 “대선, 지선 기간 중 담았던 강원도와 춘천의 이야기 잊지 않고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강원도의 교통은 더 좋아져야 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은 더 발달해야 한다”며 “준수도권으로 네이버 각 데이터센터와 같은 최신 첨단산업이 많이 유치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도 SNS에 이 대표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전에 단식농성할 때 이불을 선물받은 보답으로 강원도 홍삼액을 선물했다”며 “근데 워낙 씩씩하셔서 홍삼액은 제가 더 필요해 보였다. 인생 뭐 있나요.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되면서 국회의사당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국회의사당 앞에 자리 잡은 김 지사를 찾아가며 이불을 사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김 지사는 2019년 4월 5·18 망언 발언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일각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자신과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와 관련해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은 없다. 윤리위의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는 “(언론측이) 오늘 있었던 윤리위원회에서의 다른 판단들에 대해서 문의해서 정확하게 ‘윤리위원회의 판단에 대해서 따로 말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한 판단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잘 해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성비위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채용비리 사건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해서는 각각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