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찾은 고민정 “욕설, 상상 이상... 너무 적나라해 눈앞이 캄캄”
文사저 찾은 고민정 “욕설, 상상 이상... 너무 적나라해 눈앞이 캄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6.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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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원 문 전 대통령 찾아...“적극적 집회금지조치 필요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일을 맞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후 "뉴스에서나 보던 광경을 직접 보고 들으니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현재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집회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마을 주민 일부는 병원 치료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휴일을 맞아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가 마음이 몹시 언짢고 마음이 험악해지기까지 하더라”며 "더욱 적극적인 집회 금지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전날 함께 평산마을을 찾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정무수석을 지냈던 한병도 의원과 같이 찍은 사진도 올렸다.

고 의원은 “흙나르기와 잡풀뽑기 등을 위해 운동화 등 편한 복장으로 모였고 블루베리 수확도 좀 했다. 여전히 열매의 크기가 작은 것이 영 마음에 걸리더라”며 “식물도 사랑을 먹고 자라야 건강하게 잘 자라기에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관심의 눈길을 많이 보내주는 것인데 사저 어느 위치에 있든 길가 시위대들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은 너무 적나라하게 들렸고 우리끼리 왁자지껄 떠들다가도 2-3초 조용해지기만 하면 그들의 욕설은 우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집 꼬맹이들과 같이 와야지 했다가도 낯뜨거운 욕설을 듣고 놀랄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져 이내 단념했다"며 도저히 듣고 지낸 수준의 욕이 아니었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고 의원은 "칼날같은, 저주가 담긴 저 소리들을 매일 듣고 있는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겠나 싶었고 마을주민들이 겪어야 할 끔찍한 소음피해를 생각하니 제 마음 또한 험해지더라"며 "대통령이 살고 계신 집 앞이어서만은 아니라 매일매일 언어의 폭력 속에 살아가야만 하는 주민들을 그대로 두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대로 방관만 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를 향해 더욱 적극적인 집회 금지조치를 촉구했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이 소음과 욕설로 뒤덮이며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귀와 심장에 이상이 생겨 병원 치료까지 받는 주민들도 생겼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욕설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보수단체 회원 4명을 고소했지만 문제의 집회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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