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박지현, 첫 일성은... “최강욱에 무거운 처벌 내려야”
침묵 깬 박지현, 첫 일성은... “최강욱에 무거운 처벌 내려야”
  • 정대윤
  • 승인 2022.06.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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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2일 사퇴 후 첫 공식 발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 본청 건물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총사퇴 의사를 밝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국회 본청 건물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한동안 침묵해오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팬덤의 길이 아닌 개혁의 길로 가야 한다”며 이른바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성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을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기 바랍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라며 “다른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은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의 징계 여부를 판단하는 날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며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권력을 쥔 다수파라는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최 의원이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다”며 “저는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당은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라고 했다.

이어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윤리심판원이 결론을 내면 해당 안건은 곧바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상정된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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