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처럼회’, 검찰개혁에 기꺼이 순교자 될 각오 돼 있는 분들”
황운하 “‘처럼회’, 검찰개혁에 기꺼이 순교자 될 각오 돼 있는 분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2.06.1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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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있는 계파 모임 아냐…국회의원은 공격 감수해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1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1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에 대해 “시대적 과제라 볼 수 있는 정치개혁이나 검찰개혁 과정에 기꺼이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헌신의 각오가 돼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도 처럼회 소속이다.

황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치개혁, 검찰개혁의 시대적 과제에 살신성인할 수 있다, 사적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강경 개혁파 의원들로 분류되고 있지만 사실 면면을 살펴보면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온건과 순교자는 잘 안맞는 느낌이다’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신념을 지키는 것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향은 병행, 양립 가능하다고 본다”며 당내 처럼회 해체 요구에 대해서는 “처럼회는 일단 계파 모임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처럼회도 지금의 위기 상황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당내 의원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의 근원지로 처럼회가 지목되는 것에 대해 "그건 비약이 있다"며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문자 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 의원이 어디있겠냐"고 되물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처럼회 해체가 정답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활동 성과나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기대하고 응원하는 동료 의원들, 당원들의 목소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우상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하 표현인 '수박'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며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등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은 이러한 분열과 혐오의 언어를 쓰지 말아야 된다”고 말했다.

다만 황 의원은 “그러나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까지 그런 용어를 쓰지 말라고 얘기하는 건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 이런 분들은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공격을 감수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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