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마냥 기다릴 수가 없고 세정 업무를 방치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상당시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 패싱이라는 반발이 나온다'는 지적에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원구성까지 좀더 차분하게 기다리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임명 동의를 받지않고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세정업무는 그대로 계속 방치할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며 '원구성이 된 다음 김 청장에 대한 사후 검증이나 청문회도 계획하냐'는 것과 관련해서는 "원구성이 되고 나서 보자"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김승희·박순애 후보자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가능성'에 대해 "가정적인 것을 답하긴 어렵다"면서도 "일단 상당 기간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 조치에 대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 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급측면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다 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13일) 참모들에게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느냐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건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