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늘 공식 일정 취소...‘공동정부’ 구성 무산 우려 커져 
안철수, 오늘 공식 일정 취소...‘공동정부’ 구성 무산 우려 커져 
  • 정대윤
  • 승인 2022.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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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날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도 취소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공동정부 구상이 사실상 파국을 맞는 모양새다. 

인수위와 안 위원장 측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에 불참을 통보했다. 전날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 내각 인선에 “의견을 줄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도 취소한 바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안 위원장의 일정 취소에 대해 “(안 위원장이)오전 일정 취소했다는 것은 인수위쪽에서 확인을 해봤다”며 “윤 당선인이 보고 받았는지는 모르겠고 인수위원장 관련된 입장 내는 건 적절하지 않다. 개인사정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까지 16개 부처 장관 지명을 완료했지만 안 위원장 측 인사는 한 명도 지명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구성 당시 인수위원 24명 중 8명을 확보했지만, 초대 내각 구성에서는 배제됐다. 단일화 협상의 주역이자 안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 조차 끝내 내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저녁 윤 당선인이 참석하는 도시락 만찬에도 불참했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서는 업무보고 성격이었다고 설명한 뒤 “이 자리에 안 위원장 참석할 수도 있고 안 할수도 있는데 반드시 참석해야하는 자리 아니라 입장 평가하기는 그렇다(애매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일정도 소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 위원장이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 정신없이 인수위 활동을 했는데 지금 상황을 돌아보고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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