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대통령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이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취임식에 BTS가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지금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일 BTS 소속사 '하이브'를 찾아 대중문화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너무 화려하면서도 내용은 빈약하고 그런 것보다는, 외관보다는 내실에 좀 중점을 두라는 (윤 당선인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지금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초청과 관련해 "초청창을 발송할 무렵에 예우를 갖춰 초청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사면이 돼야 취임식장에 올 수 있다"며 이 경우 "전직 대통령 가족이라든지 유족들은 당연히 초청을 해야 한다"는 말로 MB 가족은 물론 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들도 초청할 것임을 알렸다.
윤 당선인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 남편이 대통령이 돼서 취임하는데 부인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참석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 대표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전국장애인연합회 대표단부터 시작해서 장애로 세상을 참 힘들고 어렵게 살지만 의지와 집념을 꺾지 않고 그런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런 뜻에서라도 초청을 해야 한다"며 몇몇 장애인단체 대표를 취임식에 초청할 뜻을 전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현재 (외국 주요 인사들이) 의사 타진을 해 오고 있고 저희들과 조율하고 있다"며 "뜻 있는 분들, 상징성이 있는 분들이 오면 취임식을 빛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