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수위, 대우조선 ‘알박기’ 주장 모욕적...정중히 사과해야”
靑 “인수위, 대우조선 ‘알박기’ 주장 모욕적...정중히 사과해야”
  • 정대윤
  • 승인 2022.04.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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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文-尹 회동에 찬물 끼얹어…모욕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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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몰염치'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모욕적”이라며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전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정말 깜짝 놀랐다”며 “저희가 그것(인사)에 관여한 것처럼 의심하고, ‘몰염치’라는 극단적인 언어를 썼다. 모욕적인 브리핑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근거는 의심이고 결론은 문재인 정부 알박기 인사, 몰염치였다. 의심을 가지고 어떻게 그렇게 규정하나"며 “문재인정부는 민간기업의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 거꾸로 저희가 생각할 때는, 인수위가 민간기업에까지 청와대나 정부의 인사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 수석부대변인은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로 문 대통령 동생의 대학 동창으로 알려진 박두선 대표를 선출한 것을 두고 '알박기 인사'라고 규정하며 "외형상 민간기업의 의사회 의결이란 형식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나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하는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즉각 입장을 내고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수석은 “두 분(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께서 회동하신 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업무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브리핑을 하셨으면, 그리고 청와대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면 (인수위 측에서)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최근 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등과 관련해 특수활동비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반박하며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마치 불법이 있는 것처럼, 특수활동비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기사를 읽는 국민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은 강한 의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향해서도 "팩트체크 좀 해주시고, 그렇게 해서 국민의 알 권리, 눈높이라고 하는 측면을 좀 내용이 있고, 충실하게 국민이 잘 판단하실 수 있도록, 그렇게 청와대의 설명에도 함께 관심을 똑같이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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