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0.25% 인상...6차례 추가 인상 예고
美 연준, 3년여 만에 기준금리 0.25% 인상...6차례 추가 인상 예고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3.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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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연말 금리 1.9% 수준 전망...인플레 우려에 공격적 인상 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ap
제롬 파월 연준 의장.ⓒap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3월부터 계속된 ‘제로(0)금리’ 시대가 마감된 것이다.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려 올 연말 1.75~2.00%, 내년 말에는 2.8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기준금리를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고, 마지막 인상은 2018년 12월이었다. 이후 2019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줄곧 금리를 0%에 가깝게 파격적으로 낮춰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연준은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를 보면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875%로 예상했다. 올해 안에 진행될 6번의 FOMC 회의 때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선택할 경우 6번 모두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FOMC는 격월로 열리는데 올해 남은 회의에서 매번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다면 올 연말 금리는 1.75~2.00%가 된다. 연준은 2023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져 2023년 말에는 2.80%로 올라간 뒤 2024년에는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모든 회의는 실시간 회의”라면서 “만약 우리가 금리를 좀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인간적,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라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단기간의 침공과 관련 사건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향 압박을 야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연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머지않아 양적 긴축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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