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저는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를 비켜났고 뇌출혈도 없어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낮 12시 5분쯤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둔기 피습을 당했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인계됐으며, 이 사건으로 송 대표는 근처 응급실로 이동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정부는 정성을 다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하겠다"면서 "저희가 미워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로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해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를 제도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국민통합 이재명 정부로 국민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위기의 전환기에 이재명이라는 상대적으로 더 잘 준비된 도구를 써주실 것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곧바로 제압된 유튜버 표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표 씨는 송 대표를 가격한 직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표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실제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반대하며 종전선언을 촉구하는 영상 등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경찰은 표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