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 화이자, 중국은행 등 주요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도 21년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가 유입된 것은 한국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입증한 것임”이라며 “대한민국을 믿고 투자해 준 외투기업인, 외국상의 대표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도 인센티브 확대, 규제완화, FTA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며, 여러분이 한국에 대한 투자로 꿈을 이루고,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외국인투자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2019년 3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을 보여준 외투기업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화이자, 한국머크 등 백신기업과 보그워너창녕. 플라스틱옴니엄코리아뉴에너지 등 미래차 관련 기업, 한국유미코아. 케이에스엠메탈스 등 2차전지 기업 관계자들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의대표, 정부부처, 유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외국인투자 기업은 외국기업의 지속적인 대한 투자를 위해 한국 정부의 투자세액공제, 현금지원, 공장 인프라 확충 등 인센티브 확대, 바이오·수소 등 신산업에 필요한 인력의 적기 공급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은 ’외국인투자 유치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공급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투자 유치'를 올해 목표로 제시하면서 이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 및 탄소중립 관련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 등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장관은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한 규제완화, 외투기업과의 정례적 소통 확대 등을 통해 외투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반도체·바이오·핀테크 등 투자유치 필요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 규모는 지난 5년간 꾸준히 200억 달러를 넘는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295억 달러(신고기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