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윤석열에 “근거없이 적폐로 몰아...총장 때는 적폐 모른 척했나”
문 대통령, 윤석열에 “근거없이 적폐로 몰아...총장 때는 적폐 모른 척했나”
  • 정대윤
  • 승인 2022.02.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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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례적으로 언급 “강력 분노...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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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난 9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강력한 불쾌감을 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수사' 발언이 보복 정치를 예고한 것으로 보고 정면 대응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했다는 말인가?”라며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전에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 중립을 이유로 최대한 발언을 자제해 왔다. 특히 대선 국면에서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은 더욱 자제해 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대응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전 사례와 달리 윤 후보의 이번 발언이 적폐 청산과 검찰 개혁에 힘써온 문재인정부의 철학 자체를 부정했다고 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 윤 후보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선을 넘었다. 매우 불쾌하다"고 했으나 참모진의 전언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힌 것은 윤 후보의 발언이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며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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