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설 연휴 직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 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 순이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3%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 포인트) 밖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2% 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 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 지지율은 2.8%포인트 하락해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주 만이다. 심 후보 지지율은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66.7%로 전주 대비 14.2%p 상승했다. 또 광주·전라(6.4%p↑), 인천·경기(5.0%p↑) 부산·울산·경남(3.8%p↑)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1.7%p↓), 대전·세종·충청(5.0%p↓)에서는 떨어졌다. 이 후보는 서울(1.0%p↑), 대전·세종·충청(5.3%p↑)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으나 광주·전라(8.0%p↓), 부산·울산·경남(1.9%p↓), 대구·경북(1.8%p↓)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는 20대(43.7%), 30대(44.2%), 60대(49.1%), 70대 이상(62.7%)에서, 이 후보는 40대(54.0%), 50대(47.0%)에서 강세를 보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9.0%로 이 후보(40.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0.5%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42.2%, ‘부정’은 54.4%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 포인트 상승한 39.4%, 민주당은 3.3% 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1% 포인트 하락한 7.3%, 정의당은 0.5% 포인트 내린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4%), 무선(71%)·유선(5%)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5%)와 유선전화(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