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다음 총선 불출마...종로 등 3곳 재보궐 무공천”
송영길 “다음 총선 불출마...종로 등 3곳 재보궐 무공천”
  • 정대윤
  • 승인 2022.01.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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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용퇴론’ 수용, 적쇄신에 물꼬...“윤석열, 민주당 정부 어두운 유산” 반성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오는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민주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586 세대가 기득권이 됐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의 본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오는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재보궐선거에 무공천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 곳의 지역에 출마를 위해 준비해오신 분들께는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한 송 대표는 이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고인 물’ 정치가 아니라 ‘새로운 물’이 계속 흘러들어오는 정치, 그래서 늘 혁신하고 열심히 일해야만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도록 굳건한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을 공천해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 처리할 방침도 밝혔다. 송 대표는 “국회의원들의 잘못에도 우리 국회가 적당히 뭉개고 시간 지나면 없던 일처럼 구는 게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었다. 이런 잘못된 정치문화부터 일소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윤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며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고 자성했다. 이어 송 대표는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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