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 ‘尹 쇄신안’ 파행 불가피
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 ‘尹 쇄신안’ 파행 불가피
  • 정대윤
  • 승인 2022.0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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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폰석열’ 논란에 이준석 “진짜 환멸 느껴...3월 9일 윤 후보의 무운 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의 상정을 거부하면서 국민의힘 선거전략에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비공개 최고위를 앞두고 "오늘 임명안 상정은 전면 거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선 후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한 후 선대본부장으로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이후 권 의원을 사무총장 겸임을 내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안건의 상정 자체를 거부한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이날 오전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권영세 의원이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권 의원이 윤 후보에게 제대로 보고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이날 중 강북 지역 지하철 출근길 인사,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체험 등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날 윤 후보가 내놓은 쇄신안과, 청년 간담회 과정에서의 갈등이 폭발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 산하 국민소통본부는 지난 5일 '전국 청년 간담회' 비대면 회의를 개최했으나 윤석열 후보가 불참하자 일부 청년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에 이날 행사를 기획한 박성중 의원은 "애로사항 없이 쭉 진행했다"면서도 "청년들 중에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폰석열' 청년간담회 파국에···朴 '민주당 계열이 들어왔다' 황당 해명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행사 중에 '이준석 계열' 청년이 들어왔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느냐 진짜 환멸을 느낀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다. 따라서 당무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럴 경우 양측의 충돌 양상은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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