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대선 후보를 지지율 오차범위를 넘어서기 직전 수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8%, 윤 후보는 30.8%로 격차(6.0% 포인트)가 오차범위(6.2% 포인트) 경계에 근접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9.3%, 심상정 정의당 후보 6.6%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0.3%였다.
이 후보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을 포함한 20대에서는 이재명 25.4%, 윤석열 9.5%, 30대에서는 이재명 34.3%, 윤석열 18.0%, 40대에서는 이재명 57.0%, 윤석열 20.3%, 50대에서는 이재명 42.3%, 윤석열 35.8%였다. 60세 이상에서만 윤석열 후보가 53.5%로 과반을 차지하며 앞섰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서울 및 인천·경기 등 수도권, 광주·전라, 제주에서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강원,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다. 성별로는 이 후보가 남성에게 40.1%를 얻어 윤 후보(28.2%)보다 우위를 점했다. 여성 지지율은 이 후보 33.5%, 윤 후보 33.4%로 거의 비슷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가 54.5%, ‘잘하고 있다’가 40.2%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57.9%가 잘된 일이라고, 33.6%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교체론이 52.3%였다.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유지론은 37.6%였다.
한국갤럽의 이 여론조사는 지난 27~28일 전국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6536명 중 1008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