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은 생존자... 작은 오류는 몰라도 위태로울 하자 없어”
유시민 “이재명은 생존자... 작은 오류는 몰라도 위태로울 하자 없어”
  • 정대윤
  • 승인 2021.12.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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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발전도상인... 노무현 대통령도 ‘미완성’ 지적 받아”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뉴시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이런저런 작은 오류들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정치인으로 생존이 어려울 정도의 오점은 없는 ‘생존자’”라며 ‘발전도상인’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로 '생존자'를 꼽은 뒤 "진짜 문제가 심각하게 있으면 못 살아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는) 13세,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안동 오지에서 화전민 가정에서 살았고, 13세부터 시작해서 18세까지는 도시 빈민 가정에 속한 소년노동자였다"며 "인간으로서 보면 생존자"라고 말했다.

이어 " 2010년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엄청나게 수사도 많이 받고 기소도 당했고, 지난해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판결 받았다"며 "정치적으로도 지난 십여 년간 사실상 생존자에 가까운 그런 경로를 거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또 다른 키워드로 '발전도상인'과 '과제 중심형'을 제시했다. 유 전 이사장은 "나라만 발전해 가는 나라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도 발전해 가는 사람이 있다"며 "이재명은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완성형이 아니다. 발전도상인이라 표현한 것은 이 후보가 여전히 더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가 좋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고 목표 의식이 뚜렷해서 자기를 계속 바꿔나가는 사람”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도 후보 시절부터 미완성이라는 지적도 많이 받았고, 재직 시에도 늘 번민하며 정책을 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가 민주당 계열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무엇을 위해 (정책을) 하는지 설명 안 하고 곧바로 현안이 되는 과제를 들고나와서 자기 나름의 해법으로 밀고 나간다"라며 "이게 과제 중심형 또는 귀납적 사고방식인데, 이전의 민주당 계열의 지도자들과 철학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좀 당혹스러운 것”이라면서도 “지금 부동산 문제는 철학으로 접근하면 잘 안 된다. 과제중심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곧바로 대들어서 하나씩 처리해 가는 리더십을 원해서 경선에서 이 후보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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