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매년 7만호 수준의 물량을 통합공공임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1월 중 과천 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 등 선호 입지에 1181호 규모의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의 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 등 복잡한 임대유형을 통합해 입주 자격과 공급기준을 단일화한 것으로, 최대 3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총자산이 소득 3분위(5분위 기준) 순자산 평균값(지난해 2억88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입주 대상이다.
기존 공공임대는 영구임대는 생계·의료급여수급자, 국민임대는 신혼·다자녀,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 등으로 입주자격이나 기준이 다르게 운영돼왔다.
홍 부총리는 “통합공공임대는 질 좋은 평생주택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30년 거주를 보장해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살 수 있도록 하고, 거주 중 소득수준이 점차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퇴거 리스크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유형별로 다양했던 입주 자격과 기준도 단일화해 보다 폭 넓은 계층이 이용 가능토록 했다”며 “보다 폭넓은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요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연말이면 시행 준비가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통합공공임대와 연계해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주택(전용면적 60∼85㎡)도 신규 도입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형주택의 경우 올해 1000호, 내년 6000호, 2023년 1만1000호, 2024년 1만5000호, 2025년 이후 2만 호 등 공급량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12월에는 연중 최대 물량인 1만7000호의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2·4대책 본지구 8곳을 지정하는 등 주택공급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안정세가 시장에 확고히 자리 잡도록 총력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