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상승한 결과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석열 후보는 40.0%, 이재명 후보는 39.5%로 조사됐다. 를 기록했다. 양강 주자의 지지율은 지난주(12~13일 조사) 대비 변화가 컸다. 윤 후보는 45.6%에서 5.6%포인트 하락했고, 이재명 후보는 32.4%에서 7.1%포인트 상승해 지지율 격차는 13.2%포인트 차이에서 0.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상황이다.
뒤를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5%,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0%, 무소속 김동연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지지 후보 없음’ 7.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였다.
윤 후보의 경우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대전·세종·충청(16.1%p 하락)과 서울(9.9%p 하락)에서 평균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이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지난주와 비교해 17.3%p 상승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을 묻는 문항에서는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 견해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6.8%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를, 42.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을 택해 5%포인트 이내 격차를 보였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 5~6일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3.6%, '정권 재창출론'이 37.0%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3%, 민주당 32.9%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5.2%p 하락했고, 민주당은 5.2%p 상승해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0.8%p에서 0.4%p로 격차가 대폭 좁혀졌다.
뒤이어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7.1%, 정의당 4.2% 순이었다. 11.3%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2.2%는 ‘기타 정당’, 1.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3.1%, 부정평가는 4.5%p 내려간 5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