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청와대는 10일 이른바 ‘요소수 품귀 현상’과 관련해 “오늘 중으로 국민께 정부에서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 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을 말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외교부 등 정부에서 요소수 시기와 물량도 알려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수출 절차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어제(9일)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말씀으로 말씀드린 대로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자신있게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기를 당부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수석은 "마스크도, 방역도, 백신도 걱정을 잘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이번에도 이런 걱정을 끼쳐드린 건 죄송하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고 너무 당황하지 않으셔도 되겠다는 말씀을 오늘은 분명히 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기존에 수입하기로 한 요수수 물량에 대해 중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진행이 되더라도 외교적 협의 내용은 공개를 못 하는 게 관례”라며 “양국 협의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수석은 요소수 품귀 사태를 ‘대란’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국내 기업도 요소나 요소수를 한 달, 두 달, 세 달 이렇게 중장기적으로 비축 물량을 갖고 대비가 돼 있는데 대란이라고 국민 불안을 부추기니 매점매석이 일어나고 수급 차질이 생기는 요인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 수석은 "내일(11일) 임시 국무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정부 조치가 의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수급 불안을 통해 공급망 시대의 수급 불안이라는 교훈을 얻고 이 문제를 중장기 대책까지 계속 살펴보려 한다. 당장 오늘 정부 발표를 국민께서 보면 '문제가 없겠구나' 하는 것은 아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