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자 가상대결'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31.8%, 이재명 후보는 30.6%의 응답을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2%p(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안철수 후보는 6.8%, 심상정 후보는 5.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기타는 2.2%, '모름무응답'은 8.1%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률은 15.2%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31.3%로 이 후보(25.5%)를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지지율은 윤 후보가 15.3%, 이 후보는 13.7%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률은 47.1%였고, 윤석열 후보라는 응답률은 35.4%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 질문 응답률은 1.4%,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5%, 심상정 후보는 0.1%였다.
한편 차기 대선에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이 78.2%에 달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16.0%)을 합한 투표의향층은 94.2%로 매우 높았다. '투표 의향이 없다'(아마 안할 것+전혀 생각 없음)는 4.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 대상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7.0%다.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