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하루 7천명 확진 대응”
정부,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하루 7천명 확진 대응”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11.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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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대응 역량 선제적 보강…“하루 1만명 감당 수준까지 병상 확충”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시행 닷새째인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이 나오더라도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병원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루 1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준까지 선제적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 것이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상 상황까지 염두에 두면서 의료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7000명의 확진자가 나와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며 “계속해서 상황에 따라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1총괄조정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닷새째인데 초기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다시 후퇴하지 않도록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 세 가지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청소년과 고령층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수능과 전면등교를 앞둔 만큼 청소년층의 확산세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 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과 PC방 등 학생의 출입이 잦은 시설의 방역 점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질병청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상반응 사례 등 청소년의 접종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그 결과를 부모님과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주기를 바란다”며, 12~17세 아동·청소년의 백신 접종 중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 추가접종도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접종지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의료대응 여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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