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 ‘거간꾼 일벌백계’ 발언에... “별로 의미 없어”
안철수, 이준석 ‘거간꾼 일벌백계’ 발언에... “별로 의미 없어”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1.11.04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당 결렬, 전적으로 국민의힘 탓"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경기 안양시 자율주행 벤처기업 에스더블유엠을 방문해 김기혁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뉴시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경기 안양시 자율주행 벤처기업 에스더블유엠을 방문해 김기혁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안 대표의)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해 “별로 의미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일(오는 5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에게 넘어간다”며 “일벌백계를 결정하는 권한도 대선 후보에게 가기에 (이 대표 말을) 의미 있는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당무 우선권이 당 대표에서 후보로 넘어간다. 안 대표는 오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종 선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 대표의 권한이 조만간 축소될 것이라는 의미로 이야기한 것이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 보궐 때 당 소속이면서 당의 후보가 결정됐는데, 당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타 정치세력과 어떤 교섭을 해도 후보가 후보의 의지에 따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합당이 결렬된 이유는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있다"며 "통합 자체가 당과 당의 조직뿐만 아니라 지지계층이 합해져서 기반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들의 마음이 많이 상해 아무리 물리적 통합이 된다고 해도 지지층이 넓어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7~8% 정도 지지를 받는 제2야당이 저절로 사라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단일화할 생각으로 나오지 않았다. 제가 정권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나온 거다”라며 “정말 국민의힘이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서 진정으로 정권교체하고 싶어하신다면 그러면 저한테 양보해주시면 제가 압도적으로 정권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는 일벌백계할 힘이 없고 (이 대표의 말은) 대선판에 영향을 줄 발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 모두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며 “대표는 단순 관리자 역할만 할 뿐 실질적인 권한은 사실상 대선 후보에게 넘어간다”고 지적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