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방문... “영원한 추모공간 감사”
문 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현장 방문... “영원한 추모공간 감사”
  • 정대윤
  • 승인 2021.11.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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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다뉴브강 선박 사고로 韓 관광객 26명·헝가리인 승무원 2명 희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교 선박사고 추모공간에서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교 선박사고 추모공간에서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헝가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헝가리에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에 마련된 헝가리 선박사고 추모공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머르기트 다리는 지난 2019년 한국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에 의해 추돌되는 사고로 침몰한 곳이다. 당시 한국인 승객 26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희생됐다.

헝가리 정부는 당시 사고 경위 규명 및 희생자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협조했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자국 예산으로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추모비와 추모대 사이에는 은행나무를 식수해 양국 간 관계 구축과 성장의 의미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유람선 사고 때 헝가리 정부가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헝가리 국민들이 함께 걱정해 주시고 애도를 해주셨다. 영원히 그분들을 애도하기 위해서 추모공간까지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한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헝가리 국민도 두 분 희생되셨는데, 그분들에 대해서도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헝가리 정부가 이렇게 추모공간을 마련해 주고, 또 헝가리 국민들께서 지난 1주기, 2주기 때마다 함께 추모의 마음들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겠다. 앞으로 영원히 양국 국민들의 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공간에 마련된 추모비는 높이 1.6m, 길이 7m의 화강암 돌판으로 선박사고 희생자 28명의 성명, 사고 경위 및 추모 문구를 한국어·헝가리어·영어 등 3개 언어로 새겼다. 또한 추모공간 중간에는 은행나무가 식수돼 있다.

문 대통령은 해당 은행나무에 대해 "아주 장수하는 나무이고,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지나면 굉장히 아름드리 자라게 된다. 잎도 굉장히 많이 달리게 되고 열매도 풍성하다"며 "양국 관계도 그렇게 발전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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