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태원 ‘엉덩이 몰카’, 불법 영상 또 있다... 경찰 수사 착수
핼러윈 이태원 ‘엉덩이 몰카’, 불법 영상 또 있다... 경찰 수사 착수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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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이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의 둔부를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듯 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이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의 둔부를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듯 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경찰이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여성을 불법 촬영했다는 사건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여성을 불법촬영한 ‘고릴라맨’은 외국 국적의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같은날 또 다른 불법 촬영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 촬영 피해 여성은 전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내사 중이던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불법 촬영 시간과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하고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외국인 남성으로 특정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 남성이 한국말이 서툴러 정확한 의사소통이 어렵다.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이태원 영상에서 또 몰카충 적발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지난 주말 이태원 현장 영상에서 또 몰카 촬영이 있다는 것이다.

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이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의 둔부를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듯 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이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의 둔부를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듯 하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영상은 이태원의 핼러윈 축제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한 촬영자는 버니걸 분장을 한 여성의 뒤를 쫓다가, 여성을 놓치자 카메라를 높이 들어 찍는다. 또 다른 남성은 여성을 보고 "어머, 난리났네"라고 말하며 카메라 앞을 지나갔고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비슷한 영상에서 고릴라 가면을 쓴 남성이 버니걸 복장을 한 여성의 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속 남성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기 위해 셀카를 찍는 척하며 여성의 뒤에 주저앉았다가 여성의 엉덩이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 몰래 촬영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은 이를 목격했으나 제지하지 않고 외려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기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한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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