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이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식을 갖고 "내년 2022년, 우리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이번 대선이 가지는 시대적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세계는 지금 인류 문명사적인 대전환에 직면해 있다"며 "세상은 이렇게 빛의 속도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들은 네거티브와 과거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번 대선에 대해 “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며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는다.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이제는 더 늦기 전에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 2022년, 우리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제까지 대통령 당선만 되면 국민들에게 철석같이 지키겠다고 했던 약속은 사라졌다. 이런 거짓의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당선된 후 임기 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또는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기회를 달라"며 "밤새워 일하고 세계로 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