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또 ‘개에 사과’ 사진...“국민을 개로 아나” 비판 폭주
윤석열, 또 ‘개에 사과’ 사진...“국민을 개로 아나” 비판 폭주
  • 정대윤
  • 승인 2021.10.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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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게시했다가 논란되자 삭제...“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 거센 반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에 사과해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반려견에 사과를 건네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에 "사과는 개나 줘버려"라며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자정 무렵 윤 전 총장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는 연녹색 사과 열매를 토리에게 건네는 사진이 올라왔다. 또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을 모아두는 인스타그램에는 토리에게 사과를 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토리야 인도사과다!”,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 따왔나 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밤에도 전두환씨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채, 돌잔치에서 사과를 쥐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국민의 사과 요구를 비꼬는 거 아니냐"는 비판을 들었던 바 있다. 윤석열 캠프가 하루만에 또다시 국민을 겨냥한 듯한 '개와 사과' 사진을 올린 게 다분히 고의적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민을 개로 아나. 제정신인가”, "대놓고 개 취급을 한다. 이렇게 해도 아무 생각없는 개돼지들은 윤석열을 찍을 거니 걱정없다 이건가", “충격적, 짖어봐라 짖어봐 이런 뜻”이라는 등의 비판이 폭주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인스타그램.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고 적었다. 홍준표 의원 측 여명 대변인은 “사과는 개나 줘”라는 논평을 내고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면서 “이것이 ‘사과는 개나 줘’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라며 “자신의 망언에 대한 사과 요청에 과일 사과 사진을 SNS에 올려 국민을 조롱하더니, 끝내 겨우 ‘송구’하다 말한 그날 심야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추가로 올렸다.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사과를 개에 건네는 사진이 걸린 시간 동안 국민이 느꼈을 깊은 절망감을 생각해보라”면서 “전두환 발언으로 국민께 큰 상처를 주었음에도 후보나 캠프나 진실한 반성이 없다.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인스타라는 것이 너무 무겁고 딱딱하면 재미가 없지 않느냐”며 “공식 입장은 본인 페이스북과 어제 기자회견에서 유감 표명 여기가 공식입장이라고 보면 되고, 인스타그램은 그냥 약간 재미를 가미한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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