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야당, ‘종전선언’ 비판...참 이해가 없구나 생각 들어”
문 대통령 “야당, ‘종전선언’ 비판...참 이해가 없구나 생각 들어”
  • 정대윤
  • 승인 2021.09.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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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아무 관계 없어...북미수교 후에도 필요하면 미군 주둔”
제76차 유엔총회와 하와이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공군 1호기 회의실에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제76차 유엔총회와 하와이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공군 1호기 회의실에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한 이후 국내 일부 언론과 야당의 반응이 회의적인데 대해 "야당의 반응을 보면 '종전선언에 대해 참 이해가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서울로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 “종전선언은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을 추진한다고 이미 합의를 했다. 그때도 3자는 남북미, 4자는 남북미중을 말하는 것이었다”면서 “남북미가 추진하되 중국이 원하면 중국도 함께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때부터 이미 3자 또는 4자에 의한 종전선언에 대해서 미국도 중국도 이미 동의가 있어왔던 것"이라며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이 소극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 이후에 비핵화라는 상황이 더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비핵화의 과정과 관련해서 종전선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또 어떤 시기에 비핵화의 협상과 어떻게 연결시켜서 할 것인지 그런 문제만 한미 양국 간 협의해 온 것"이라며 "이제 다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기 때문에 제안한 것"이라고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종전선언 제안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다”며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은 나중에 평화협상을 거쳐서 평화협정을 체결돼야만 가능한데, 지금으로서는 평화협정도 비핵화가 상당히 불가역적 단계에 들어가야 그게 이뤄질 수 있다. 종전선언은 평화협상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것이고,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에 들어가자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경색 국면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고조만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은 대화의 문은 열어둔 채 여러가지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나는 결국은 북한도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북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다만, 그 시기가 우리 정부에서 이뤄질지, 또는 우리 정부에서 다 끝내지 못하고 다음 정부로 이어졌을 때 이뤄질 지 그 점은 아직 우리가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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