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수사 과했다” 홍준표 “국민들이 아니라면 생각 바꿀 수밖에”
“조국 수사 과했다” 홍준표 “국민들이 아니라면 생각 바꿀 수밖에”
  • 정대윤
  • 승인 2021.09.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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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조국 가족 수사는 과잉수사였다”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국민들이 조국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 밖에 없다”고 물러섰다.

17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권을 안정시키는 것도 검찰총장의 책무라고 하면서 조국 수사는 문재인 정권 안정을 위해서 한 것이라고 윤석열 후보가 자기 지인에게 고백했고 그게 책으로도 출간 된 것으로도 기억한다”며 “여권 내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후보 8명이 맞붙은 TV 토론에서 "(조국)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과잉 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은 자신의 SNS에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대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며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썼다.

또 홍 의원은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 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검사를 할때 가졌던 수사 철학이었다”고 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이 "홍 후보 페이스북을 조국 교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같이 두둔하고, 조국 교수와 썸타고 있다"며 "민주당 대변인이랑 똑같다"고 비판하자 홍 의원은 "나는 잘못된 걸 보면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걸 보면 지적을 하고 남의 편이라도 잘된 것은 칭찬한다"며 "수사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고 과잉 수사를 했다는 것이다. 모든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논란이 일자 "조국 전 가족 수사가 가혹하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지금도 생각한다면 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조국 전 가족 몰살 사건은 제 수사 철학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치 수사였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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