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해명... 김웅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 안나, 확인할 방법도 없어”
맹탕 해명... 김웅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 안나, 확인할 방법도 없어”
  • 정대윤
  • 승인 2021.09.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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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관 진실규명 총력 기울여 달라”... “유승민 캠프 대변인직 사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대화는 보도된 고발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최강욱 의원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었고,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스버스가 보도한)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손준성 검사)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도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빨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가 정치공작에 가담했다는 루머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이며 엄중히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두 번의 공식 입장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당시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으며, 당원으로서 제보받은 자료를 당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바로 전달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사기관에서는 조속히 이 사태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저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 여당에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두고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흠집 내려는 일체의 공작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가 맡고 있는 유승민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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