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사실 아냐...법적 조치 취할 것”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사실 아냐...법적 조치 취할 것”
  • 정대윤
  • 승인 2021.09.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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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의혹 제기, 고발장 작성하거나 첨부자료 김웅 의원에게 송부한 적 없어”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10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10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때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야당 인사에게 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하는 문서를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6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혹 제기 이후 첫 공식 입장이다.

손준성 검사는 이날 "한겨레 신문과 뉴스버스는 제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 및 첨부자료를 발송하였다는 의혹을 보도했다"며 "그러나 제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김웅 의원에게 송부하였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손 검사는 이어 "향후 이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등에 따르면 손 인권보호관은 대검에서 일한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각종 경로를 통해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뉴스버스’는 손준성 검사가 당시 총선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보냈다는 고발장 및 채널A 사건 제보자로 알려진 제보자 관련 판결문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화면을 공개했다. 고발인란은 비워둔 채 피고발인란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이름이 쓰인 고발장을 김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그가 당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여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 대한 감찰자료까지 사진으로 올리며 한동훈 검사장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까지 이번 의혹에 연루됐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한겨레 역시 손 검사가 김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고발장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고발장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와 장모 관련 범죄 의혹 보도 및 검언유착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범여권이 총선 승리를 목적으로 한 계획적 플레이라는 내용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검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일 손 인권보호관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해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에 손 인권보호관의 휴대전화, 노트북 등도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자료 검토가 끝난 후에는 손 인권보호관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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