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청부 고발 사주’ 사실이면 검찰쿠데타...직접 소명하라”
이재명 “尹 ‘청부 고발 사주’ 사실이면 검찰쿠데타...직접 소명하라”
  • 정대윤
  • 승인 2021.09.03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부 고발, 尹 지시 없이 어려워...모든 수단 동원해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KOTE에서 열린 공정개혁포럼 창립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인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검찰 쿠데타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드시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보도를 통해 검찰이 지난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서울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등 여권 인사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과 손 검사는 이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불리던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였으며 미래통합당 측에 고발장에 첨부할 증거 자료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검찰의 핵심 중 핵심 부서로, 지난해 윤 전 총장 지시로 판사의 동향을 파악한 문서를 생산한 곳”이라면서 “사실이라면 검찰총장 지시나 묵인이 없이 단독으로 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검찰총장이 검찰권력을 사유화하고 이를 무기로 정권을 흔드는 것도 모자라 정치개입, 보복수사까지 기획한 것이자,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의미"라며 "한마디로 공권력인 검찰의 칼을 총장 개인을 위해 쓴 것이 된다"고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겉으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말했지만, 검찰 전체를 본인에게 충성하는 조직으로 전락시킨 것이 된다"며 “법무부는 당장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정조사든 공수처 수사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도 직접 소명해야 한다. 어설픈 꼬리 자르기나 물타기, 유체이탈 화법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며 “검찰과 국민의힘에게도 엄중 경고한다. 국민들은 진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