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호남지지 높으면 역선택? 대선 투표 우리끼리만 하나”
홍준표 “호남지지 높으면 역선택? 대선 투표 우리끼리만 하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1.08.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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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제주시 연동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최재형 등 당내 후보들이 경선 룰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참 어이가 없는 논쟁이다.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나"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남에서 지지가 올라간다고 역선택 운운한다면 그간 당이 한 호남 동행 운운은 전부 거짓된 행동이었느냐"며 "호남 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저희 당 거부 정서를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젠 역선택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자고 하는 못된 사람들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대선 투표를 우리끼리만 하나? 대선이 당 대표 뽑는 선거인가?"라며 "80년 미국의 레이건은 공화당 출신이지만 민주당원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 취약 계층인 2~40대에서 약진하여 이기고 영남에서도 박빙으로 붙고 호남에서 절대 우위에 서 있다고 그걸 역선택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바보도 있다"며 "이미 경준위에서 확정하고 최고위에서 추인한 경선 룰을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새로 구성된 당 경선위에서 일부의 농간으로 이를 뒤집을려고 한다면 경선판을 깨고 대선판을 망치려고 하는 이적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뻔한 행동들은 그만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이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내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꿈틀거리면서 다가올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역선택이란 경쟁 당 지지자들이 다른 당 선거에 참여해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여권과 경쟁에 유리하다 생각되는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은 과거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압승했음을 들어 외연 확장을 위해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캠프는 전날 논평을 통해 "역선택 조항은 정권 탈환을 막는 자살행위"라며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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