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주 연속 40%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오차범위(±2.2%포인트) 내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23일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1.6%(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0%)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주(41.2%)보다 0.4%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54.6%) 대비 1.1%p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5.3%포인트), 광주·전라(1.9%포인트)에서 긍정 평가가 개선됐다. 대구·경북(10.7%포인트), 대전·세종·충청(7.4%포인트)에서는 부정 평가가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4.1%→42.6%, 1.5%p↓), 60대(36.1%→34.9%, 1.2%p↓), 30대(46.7%→45.6%, 1.1%p↓)에서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한 반면 20대(30.8%→32.8%, 2.0%p↑)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2.7%→68.0%, 4.7%p↓)에서 긍정 평가가 하락했고, 중도층(35.8%→37.6%, 1.8%p↑)에서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의 경우 0.7%포인트가 떨어져 32.8%를 기록했다. 두 정당 모두 지지율이 크게 변하지 않는 약보합세를 띄는 가운데 양당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2.2%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어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2%,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0.6%, 시대전환 0.5%, 기타정당 1.3%, 무당층 11.2% 순이었다.

권역별로 분석해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대전·세종·충청(11.8%포인트), 대구·경북(2.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38.3%→30.3%, 8.0%p↓), 광주·전라(53.5%→49.8%, 3.7%p↓), 대구·경북(25.3%→22.1%, 3.2%p↓)에서 하락세를, 부산·울산·경남(27.6%→29.7%, 2.1%p↑), 인천·경기(33.8%→35.3%, 1.5%p↑)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50대(2.9%포인트), 60대(2.8%포인트), 민주당은 70대 이상(4%포인트), 20대(2.6%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80%)·유선(10%)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며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